날씨가 뭐길래 사람의 기분을 좌우할까.
맑게 갠 하늘의 볕뉘를 보고 있으면 무언가 고양되는 느낌을 받곤 한다.
그렇다고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 특별히 나의 기분이 가라앉지는 않는다. 오히려 나는 비오는 날을 잔잔하고 편안해서 좋아한다.
결국에 나를 평온하게 만든건 날씨가 아니라 그냥 나였다.
그 날씨를 남이 만들어주는 주는게 아니라는 것. 날씨에 따른 심상은 내가 정한다.
요즘 들어서는 그 날씨의 완성이 묵혀놨던 책을 읽거나 예전에 재료가 없어서 묵혀놨던 요리 레시피를 이행할 때 완성되곤 한다.
내가 정할 수 있는 일기 예보라니 생각보다 나를 다스리는게 쉬울지도..